[성철스님] 선문정로 / 크게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때는 어떠한가? 선문정로(禪門正路) 조주趙州가 투자投子에게 물었다. "크게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때는 어떠한가?" 투자가 대답하였다. "어두운 밤에는 가지말고, 날이 밝아야만 합니다." 굉지宏智가 소참에 이 법문을 들려주고 나서 말하였다. "만일에 이 경계를 안다면 '밝음 가운데 어둠이 있으니 어둠으로 서로 .. 성철스님 2008.02.11
[성철스님] 선문정로 / 오매일여寤寐一如 2 선문정로(禪門正路) 점점 공부해서 오매일여에 도달했을 때, 마음속에 화두를 놓쳐서는 안 된다. 망정이 잊혀지고 마음이 끊긴 깊은 경계까지 참구해 도달하면 금 까마귀(해)가 한밤중에 하늘을 뚫고 높이 날 것이다. 그때 기쁘다거나 슬프다거나 하는 생각을 내지 말고 반드시 눈바른 본색 종장을 찾.. 성철스님 2008.02.11
[성철스님] 선문정로 / 오매일여寤寐一如 선문정로(禪門正路) 오매일여寤寐一如 어떤 이들은, 소소영영한 영대지성靈臺智性이라는 것이 있어서 보고 듣고 하며 오온의 몸 속에서 주인 노릇을 한다 하니, 이런 견해를 가지고 선지식이 된 자는 크게 사람을 속이는 것이다. 너에게 묻겠는데 만약 소소영영함을 너의 진실로 인정한다면 깊이 잠든.. 성철스님 2008.02.11
[성철스님] 선문정로 / 바른 종지, 무념(無念正宗) 선문정로(禪門正路) 바른 종지, 무념(無念正宗) 이 법을 완전히 깨친 이는 생각이 없다(無念). 기억과 집착이 없어서 망념이 일어나지 않고, 자기의 진여본성을 사용하여 지혜로 관조하므로 일체 법을 취하지도 버리지도 않으니, 이것이 자성을 봄이며 불도를 이룸이다. 「壇經」 망념을 없애고 진여를 .. 성철스님 2008.02.01
[성철스님] 선문정로 / 무생법인無生法忍 선문정로(禪門正路) 무생법인無生法忍 성문은 부쳐남의 성스런 마음을 모르고 공정空定에 머물러 있고 모든 보살은 공 空(人空)에 빠지지 적寢에 막혀 불성을 보지 못한다. 만약 근기가 뛰어난 중생이라면 홀연히 선지식의 지시를 받고는 말 끝에 분명히 일일 차려 다시는 계급과 지휘를 거치지 않고 .. 성철스님 2008.01.30
[성철스님] 선문정로 / 모든 부처님만이 분명하게 불성을 불 수 있다 선문정로(禪門正路) 모든 부처님만이 분명하게 불성을 불 수 있다 불안佛眼으로 보기 때문에 명명백백하다 불성을 분명히 봄으로 명행족明行足이라 한다 어두운 무명의 굴을 타파하고, 긴 밤의 혼미한 꿈에서 깨어나서 밝은 대낮같이 확연히 비추어야만 참 성품을 바로 본다. 십지성인이라도 미세한 .. 성철스님 2008.01.28
[성철스님] 선문정로 / 두 가지 번뇌망상 선문정로(禪門正路) 두 가지 번뇌망상 6추의 마지막인 지상(智相)은 7지(七也)에서 이미 혹이 다 없어지고, 3세의 마지막인 업상(業相)은 10지(十地)의 마지막인 금강유정(金圍輸定)에서 영원히 없어진다. 화두가 꿈속에서도 한결같은 몽중일여는 화엄경에서 말하는 제7지로서 아직 육추이고 영역이고, .. 성철스님 2008.01.26
[성철스님] 선문정로 / 일체중생이 진여본성인 부처성품을 다 가지고 있어 선문정로(禪門正路) 중생의 부처성품(聚生佛性) 일체중생이 진여본성인 부처성품을 다 가지고 있어서 불 ·법 ·승이 명동하여 추호도 중감이나 차별이 없느니라. 일체중생이 갖추고 있는 진여 본성은 모든 부처님의 과덕(果德)을 원만하게 갖추었으므로 이것을 불성(佛性), 법성(法性), 불심(佛心), .. 성철스님 2008.01.23
[성철스님] 선문정로 / 으뜸되는 뜻(第一義)에서 세운 바른 뜻은 선문정로 으뜸되는 뜻(第一義)에서 세운 바른 뜻은 무여의열반(無蘇依涅樂)의 경계가 진정한 무심의 지위이다. 왜냐하면 이 경계에서는 아뢰야식이 또한 영원히 없어진 까닭이다. 이 무여의열반 이외의 모든 지위는 전전하는 식(轉識)이 소멸하였으므로 무심의 지위라고 거짓으로 부르기는 하나 아뢰.. 성철스님 2008.01.22
[성철스님] 선문정로 / 견성이 곧 성불이다 선문정로 견성이 곧 성불이다(見性佛) 견성을 하면 즉시 구경의 무심경계가 나타나서 약과 병이 모두 없어지고 가르침(敎)과 수행(斷)을 함께 쉬게 된다. 진여지혜(數轉賽)의 무한한 광명은 항상 법계를 비추어 빛나지만 중생은 세 가지 미세한 망상〔三細〕*과 여섯 가지 거친 망상(六劃)인 무명의 어.. 성철스님 200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