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소동파의 옥대 / 요원 (了元) 스님 32. 소동파의 옥대 / 요원 (了元) 스님 소동파 (蘇東坡:1036~1101) 가 말하였다. ꡒ어머니께서 나를 가졌을 때 꿈에 비쩍 마른 애꾸스님 한 분이 문 앞에 오셨다는데, 열살 남짓 되어서는 내 꿈에 자주 보였다. 그러니 나는 전생에 스님이었던가 보다. 또 내 아우 자 유 (子由) 가 진정 극문 (眞淨克文).. 인천보감(人天寶鑑) 2008.02.20
31. 자기 제문을 짓다 / 고산 지원 (孤山智圓) 법사 31. 자기 제문을 짓다 / 고산 지원 (孤山智圓) 법사 고산 지원 (孤山智圓:976~1022) 법사는 뛰어난 재주와 깊은 학문으로 경론에 대하여 수많 은 저술을 남겼다. 서호 (西湖) 가에 높이 누웠으니, 권세로도 부귀로도 스님을 꺾을 수 없 었으므로 속된 무리들은 스님과 벗할 수 없었다. 이때 문목왕공 (文穆.. 인천보감(人天寶鑑) 2008.02.20
30. 독설로 불사를 짓다 / 법운 법수 (法秀) 선사 30. 독설로 불사를 짓다 / 법운 법수 (法秀) 선사 법운사 (法雲寺) 법수 (法秀:1027~1090) 선사는 진주 (秦州) 사람인데 전생에 노화상 (魯 和尙) 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하루는 노화상에게, 자신이 죽거든 대밭 언덕 아랫집으로 찾아오라고 하였다. 그 집에 아기가 태어나자 노화상이 찾아가서 보았더니 .. 인천보감(人天寶鑑) 2008.02.20
29. 조산 (曹山) 의 가풍 / 조산 탐장 (曹山眈章) 선사 29. 조산 (曹山) 의 가풍 / 조산 탐장 (曹山眈章) 선사 조산 탐장 (曹山耽章:840~901) 선사는 천주 (泉州) 사람인데, 동산 양개 (洞山良介) 선사에 게서 비밀스런 종지를 받았다. 청을 받고 무주 (撫州) 조산 (曹山) 에 처음 머물게 되었는 데, 도가 널리 퍼져 납자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한 스님이 물었다.. 인천보감(人天寶鑑) 2008.02.20
28. 도반될 자격 / 지화 (知和) 암주 28. 도반될 자격 / 지화 (知和) 암주 지화 암주 (知和庵主) 는 고소 (姑蘇) 사람인데 성품이 고결하여 세상에 물들지 않았다. 한 번은 호상 (湖湘) 지방을 행각하다가 밤이 되어 객실에서 자게 되었는데 보교 (普交:1048~ 1124) 스님도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 지화스님은 보교스님이 침착하고 온후한 데다가.. 인천보감(人天寶鑑) 2008.02.20
27. 좋은 인연들 / 시랑 장구성 (張九成) 27. 좋은 인연들 / 시랑 장구성 (張九成) 시랑 (侍郞) 장구성 (張九成:子韶) 거사는 젊어서 진사 공부를 하는 여가에 틈틈이 불경 공부에도 매우 마음을 쏟았다. 영은사 (靈隱寺) 의 오명 (悟明) 선사를 뵙고 종지를 물어보 니 오명선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ꡒ지금 한창 열심히 공부해서 이름을 날려.. 인천보감(人天寶鑑) 2008.02.20
26. 주지살이 / 영원 유청 (靈源惟淸) 스님 26. 주지살이 / 영원 유청 (靈源惟淸) 스님 영원 유청 (靈源惟淸:?~1117, 임제종 황룡파) 선사는 문에다 방 을 써 붙였다. 나 유청은 이름만 주지일 뿐 실로 길손과도 같다. 단지 대중을 통솔하고 불법을 널리 펴서 우러러 교풍을 돕는 것을 내 직분으로 삼을 뿐이다. 절에서 관리하는 상주물 (常住物) 은 .. 인천보감(人天寶鑑) 2008.02.20
25. 비구라는 말의 뜻 / 대지 (大智) 율사 25. 비구라는 말의 뜻 / 대지 (大智) 율사 대지 (大智) 율사가 지은 「비구정명 (比丘正名) "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범어로는 필추 (ц:比丘) 며 중국어로는 걸사 (乞君) 니 안으로는 법을 빌어 성품을 돕고 밖으로는 밥을 빌어 몸을 돕는다. 부모는 사람 중에 가장 가까이 할 사람이나 가장 먼저 그 인.. 인천보감(人天寶鑑) 2008.02.20
24. 부뚜막 앞에서 선정에 들다 / 지자 의 (知者의) 선사 24. 부뚜막 앞에서 선정에 들다 / 지자 의 (知者의) 선사 지자 의 (知者의) 선사가 대중에게 설법하였다. ꡒ예전에 큰스님 한 분이 주지살이를 하면서 공양주에게 늘 죽을 쑤게 하였다. 하루는 그 공양주가 생각생각에 다 타들어 가는 장작불을 보면서 덧없이 흘러가는 세상이 이보다 더 빠름을 깨.. 인천보감(人天寶鑑) 2008.02.20
23. 대중공사를 통해 살림의 법도를 정하다 / 부용 도해 (芙蓉道楷) 선사 23. 대중공사를 통해 살림의 법도를 정하다 / 부용 도해 (芙蓉道楷) 선사 부용 도해 (芙蓉道楷:1042~1118, 조동종 投子義淸의 법을 이음) 선사가 대중에게 설법하였 다. ꡒ내 이렇다 하게 수행한 바가 없는데 과분하게도 산문을 주관하게 되었으니, 이제 옛분들 이 주지하시던 법도를 비슷하게나마 .. 인천보감(人天寶鑑)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