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篦死(죽비사) 竹篦死(죽비사) 首山和尙 拈竹篦 示衆云, 喚作竹篦則觸 不喚作竹篦則背. 且道 喚作甚麽. 수산화상이 竹篦(죽비)를 들고 대중에게 보이면서 말하기를, 「죽비라고 하면 칠 것이요, 죽비라고 하지 않으면 어긋나느니 말하여 보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 것.. 선풍(禪風) 2008.03.26
桃花病(도화병) 桃花病(도화병) 靈雲和尙 在潙山 因見桃花 悟道偈曰 三十年來尋劍客 幾廻落葉幾抽枝 自從一見桃花後 直至如今更不疑 擧似潙山 山云 從緣悟達 求無退失 善自護持 영운이 산에서 복사꽃을 보고 道(도)를 깨달아 偈頌(게송)을 읊었다. 三十年(삼십년)동안 劍(검)을 찾던 나그네 몇번이나 .. 선풍(禪風) 2008.03.26
香嚴眼目(향엄안목) 香嚴眼目(향엄안목) 香嚴和尙云 如人上樹 口啣樹技 手不攀技 足不踏樹 樹下有人 問西來意 不對卽 違他所問 若對 又 喪身失命 正恁麽時 作麽生對 향엄 화상이 말하되, 만약 사람이 나무에 올라가서 입으로 나뭇가지를 물고, 손으로 나뭇가지를 잡지 않고, 발로는 나뭇가지를 밟지 않고 .. 선풍(禪風) 2008.03.26
火中蓮(화중련) 火中蓮(화중련) 悅齋居士頌 祖師禪 一處工夫有夫圓 只解種成無影樹 未能開得火中蓮 如來禪 合手成掌開成拳 笊籬舀盡香積國 扇子扇到梵王天 열재거사가 頌(송)하기를 조사선은 한쪽 공부가 원만치 못하여 그림자없는 나무만 심을 줄 알았고 불 속의 연꽃은 피우지는 못하도다. 여래선.. 선풍(禪風) 2008.03.26
混沌(혼돈) 混沌(혼돈) 靈雲 因鏡淸問 混沌未分時如何 師曰 露柱懷胎. 영운에게 경청이 묻되, 「혼돈하여 나뉘기 전에는 어떠합니까?」 하니, 선사 가로되, 「돌기둥이 胎氣(태기)가 있느니라」 하다. ● 黙然評(묵연평) 道(도)가 쉽다 함은, 하고자 하여 窮究(궁구)하면 必(필)히 .. 선풍(禪風) 2008.03.26
奚仲造車(해중조차) 奚仲造車(해중조차) 月庵和尙 問僧 奚仲造車 一百幅 拈却兩頭 去却軸 明 甚麽邊事. 無門評頌 若也 直下明得 眼似流星 機如掣電. 機輪轉處 達者猶迷 四維上下 南北東西 月庵(월암)화상이 僧(승)에게 묻되, 「해중이 수레 一百(일백) 대를 만들었는데, 두 발통을 없애고 굴대를 모두 .. 선풍(禪風) 2008.03.26
蒼天蒼天(창천창천) 蒼天蒼天(창천창천) 香嚴開堂後 潙山令人 途書並柱杖子到 師接得 哭云 蒼天蒼天 僧云和尙 爲什麽如此 師云 只爲春行冬令 향엄이 開堂(개당)을 하니, 위산이 書信(서신)과 柱杖子(주장자)를 보내 왔거늘, 향엄이 받고서 哭(곡)을 하되, 「창천! 창천!」 하였다. 이에 어.. 선풍(禪風) 2008.03.26
倩女離魂(천녀이혼) 倩女離魂(천녀이혼) 法演禪師問僧云 倩女離魂 那箇是眞底 법연선사가 僧(승)에게 묻되, 「천녀의 혼이 떠났으니 어떤 것이 진짜인가?」 하다. ● 黙然評(묵연평) 자칫 잘못하여 可否(가부)를 決定(결정)한다면, 冥府殿(명부전) 아래 뼈도 못추리리라. 要緊(요긴)히 참.. 선풍(禪風) 2008.03.26
二聲一竪(이성일수) 二聲一竪(이성일수) 趙州到一庵主處 問有麽有麽 主竪起拳頭 師云 水淺不是 泊船處 又到別庵主處 云有麽有麽 主亦竪起拳頭 師云 能縱能奪 能殺能活. 조주가 한 암주에게 가서 묻되, 「있는가? 있는가?」 소리치니, 庵主(암주)가 주먹을 세워 들었다. 조주가 말.. 선풍(禪風) 2008.03.26
胡子無鬚(호자무수) 胡子無鬚(호자무수) 或庵和尙云 西天胡子 因甚無鬚 無門評 參須實參 悟須實悟 者箇胡子 直須親見一回 始得 說 親見早成兩箇 혹암화상이 말하되 「西天(서천)의 오랑캐는 무엇 때문에 수염이 없는가?」 하다. 無門評(무문평) 참구는 모름지기 진실한 참구여야 하고, 깨달음은 모름지기 .. 선풍(禪風) 200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