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六師外道(육사외도) 유마거사가 수보리의 걸식 하는 것을 보고 말하되 <외도육사가 그대의 스승이 되어서 그를 의지해서 출가 하였고, 그들이 떨어진 곳에 그대도 떨어져야 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였다. 무진거사가 송했다 사뙨 소견으로 외도 스승께 귀의 했으나 스승과 같은 곳에 떨어짐이 어찌 이상 하리요. 그..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62. 유마묵연(默然) 유마회상에서 불이(不二)법문을 이야기하는데 마지막에 문수가 말하기를 <나는 일체 법에 대하여 말도 이야기도 없고, 보일 수도 알 수도 없어서 일체 문답을 여윈 것이 불이법으로 압니다> 하고 유마힐에게 묻되 <그대는 무엇이 불이법문에 드는 것이라 여깁니까 ?> 이에 유마힐이 묵연하여 ..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61. 淸淨行者(청정행자) 문수보살소설반야경에 청정한 수행자는 열반에 들지 아니하고, 파계한 비구는 지옥에 들지 않는다. 보녕용이 송했다. 평생에 소탈하여 꺼리낌 없어 술집이나 찻집을 마음대로 쏘댄다. 한나라도 거둬 주지 않고 진나라도 모른 체하니 다시 나귀 타고 양주를 지나간다. 운문고가 송했다. 벽에 등잔을 달..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60. 佛見(불견) 제불요집경에 천왕여래께서 문수사리가 홀연히 부처리는 소견(佛見)과 법이라는 소견(法見)을 일으키므로 두 철위산 사이에 빠뜨렸다. 지해일이 상당하여 이 이야기를 듣고는 <범부가 불견과 법견을 일으키면 인간과 하늘 세상에서 영원히 윤회 하고 납승이 불견과 법견을 일으키면 남쪽과 북쪽으..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59. 如是(여시) 금강경에 <의당 이렇게 알고 의당 이렇게 보고, 의당 이렇게 믿고 이해하여 다른 생각을 내지말라.> 정엄수가 송했다. 이와 같이 알고, 보고, 믿고, 이해한다 하니 일체 것이 이루어져서 사고 팔게 되었네. 바다가 뽕밭으로 변하게 될지언정 허공이 무너지는 것 보지 못했다.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58. 輕蔑(경멸) 금강경에 만일 남의 멸시를 받으면 이 사람이 전생의 죄업으로 나쁜 길에 빠져야 될 것이지만, 지금 세상 사람들의 멸시를 받는 까닭에 전생의 죄업이 곧 소멸한다. 청량익이 송했다. 보배 칼을 잃지도 않았고, 빈 배에 새기지도 않는다. 잃지도 않고 새기지도 않았는데 저 사람은 얻었다고 여기고 기..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57. 第1波羅密(제1 바라밀) 금강경에 여래가 말한 제1바라밀은 곧 제1바라밀이 아니므로 제1의 바라밀이라 하노라 열재거사가 송했다. 동령엔 구름이 돌아 갈 곳이요 서강엔 달이 질 때라. 그 속의 분명한 뜻은 한 생각도 범하지 않는다.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56. 差別(차별) 금강경에 <일체 현성(賢聖)들이 모두가 무위법(無爲法)으로써 차별이 있느리라.> 보녕용이 송했다. 어진 이가 보면 어질다 하고 지혜로운 이가 보면 지혜롭다 하네. 추울 때는 불을 쪼이고 더울 때는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건강할 때는 거닐고 곤할 때는 낮잠을 잔다. 곤할 때 낮잠을 자는 모습이여..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55. 諸相(제상) 금강경에 <만일 모든 형상이 형상 아닌 줄 알면 곧 여래를 보리라> 하였는데 법안이 말하기를 <만일 모든 형상이 형상 아닌 줄 보면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장산전이 송했다. 연잎 같은 눈이 한번 껌벅일 때에 사방에 겨눌 이가 없으니 수미산엔 먼지 하나 없고 넓은 바다에는 방울물이 ..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
54. 可還(가환) 금강경에 세존께서 진지를 드신 뒤에 의발을 거두시고, 발을 씻으시고,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천로가 착어(着語)하되 <정신 차리라> 하고는 밥 먹기를 마치고 발을 씻으시고 자리를 펴고 앉으니 누구와 함께 하려는고? 다음의 글을 아는가, 모르는가 멀쩡한 평지에 파도가 인다. 선문염송(禪門拈頌)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