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감(人天寶鑑) 127

101. 참선과 법문으로 밥을 삼다 / 장령 탁 (長靈 卓) 선사

101. 참선과 법문으로 밥을 삼다 / 장령 탁 (長靈 卓) 선사 장령탁 (長靈守卓:1065~1123, 임제종 황룡파) 선사는 무시 (無示介:1080~1148) 선사를 입 승 (立僧:선원생활의 책임자) 으로 임명하여 법석을 엄숙하게 하였다. 부엌일에는 신경을 쓰 지 않았고 오직 참선으로 공양을 대신하고 야참법문으로 저녁공..

100. 형 (兄) 에게 음식값을 받다 / 적실 광 (寂室 光) 선사

100. 형 (兄) 에게 음식값을 받다 / 적실 광 (寂室 光) 선사 적실 광 (寂室慧光:운문종) 선사가 영은사 (靈隱寺) 주지로 있을 때였다. 그의 형이 찾아 갔는데 차만 끓여주고는 물러가 버리니 형이 내심 불쾌하게 생각하였다. 소임맡은 이가 창 고방으로 맞아들여 음식을 잘 대접하였는데, 혜광선사는 그 이..

99. 밤마다 관 (棺) 에 들어갔다가 / 오자재 (吳子才)

99. 밤마다 관 (棺) 에 들어갔다가 / 오자재 (吳子才) 소흥 13 (紹興:1143) 년 좌수직랑 (左修職郞) 인 첨숙의 (詹叔義) 가 재부 (財賦:세금 등 국 고수입) 에 의견서를 올려 주지가 되려는 이에게 도첩을 팔자고 하였다. 조정에서는 소흥 32년까지 이 의견대로 도첩을 팔아 왔는데, 시랑 (侍郞) 오자재 (吳子才)..

95. 말세의 본보기가 될 만한 자비 / 고암 (高庵) 선사

95. 말세의 본보기가 될 만한 자비 / 고암 (高庵) 선사 설당 행 (雪堂道行:1089~1151, 임제종 양기파) 스님이 말하였다. ꡒ고암 (高庵善悟:1074~1132) 스님은 사람됨이 단정하고 곧으며 매사에 법도가 있었다. 자 기에게는 검소하였지만 남에게는 넉넉하여 누가 병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자기 때..

93. 조그만치의 게으름도 용납않다 / 원각사 자 (慈) 법사

93. 조그만치의 게으름도 용납않다 / 원각사 자 (慈) 법사 원각사 (圓覺寺) 의 자 (慈:원각 온다) 법사는 이론과 수행을 겸비한 사람으로 학인들의 존 경을 받았다. 동액사 (東寺) 에 주지자리가 비어 있어 능 (能) 법사와 문 (文) 법사 두 사람 이 주지로 천거하여 자법사가 그곳으로 가자 법석이 크게 성하..